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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창녕 화왕산 진달래 등산코스 2코스-1코스
    여행 맛집 2017. 4. 17. 16:00


    경남 창녕에 위치하는 화왕산은 가을이면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로 가을, 겨울에 관광객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화왕산에 넓은 진달래 군락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얼마전 알게되었어요.

    벚꽃이 지는 것이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예쁘게 핀 분홍 꽃을 볼 수 있다니 반가운 마음에 화왕산 진달래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화왕산 등산코스는 창녕 여자중학교 뒤쪽으로 1,2,3코스가 있고 관룡산과 구룡산?을 거쳐서 등산할 수 있는 코스도 있어요.

    저희는 화왕산만 올라갔다가 원점으로 다시 돌아올 계획이기 때문에 일단 대구에서 여중 뒤쪽의 자하곡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따로 돈을 내지는 않았고 올라가니 군데군데 주차할 곳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았어요.

    주변 분들이나 와본 사람들은 중학교 근처에 주차하고 걸어올라가시는 것 같더라구요. 관광버스를 탄 단체 손님들도 그렇고..

    운좋게 차가 갈 수 있는 마지막 주차구역에 주차 후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거의 초입부분 입니다.. 아스팔트길을 한참을 올라가다보면 식당도 있고 카페도 있고, 주막(?)도 있어요. 

    내려오는 길에 자연스럽게 들러서 한잔하고 쉬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왕산 등산코스는 앞서 말했듯 1,2,3코스가 있습니다.

    저는 2코스로 올라가서 1코스로 내려와 워점으로 복귀했습니다.



    참고로,

    1코스는 가장 비교적 완만한 코스로 아이들도 제법 잘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는 길.

    2코스는 계곡을 따라 산 한중간을 가로질러 가는 듯(?) 거리는 짧지만 볼 게 많지는 않고... 또 돌계단의 연속

    3코스는 난코스가 있다고 하지만 산 능선을 따라 올라가서 경치는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 간다면 꼭 3코스로 올라가서 1코스로 하산하려구요.

    2코스는 짧기는 하지만 하산길로는 추천해드리지 않는 것이 돌계단이 많고 경사가 급해서 무릎에 무리가 많이갑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장소가 잘 없는 2코스 등산길을 올라가다가 드디어 밑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한장!

    정말 앞만 보고 올라가다가 이렇게 펼쳐진 풍경을 보니 그제서야 속이 좀 시원했어요.



    그렇게 올라가다보니 곳곳에 핀 진달래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오히려 꽃이 벌써 지고 있었습니다.

    화왕산 진달래 군락지에도 이미 꽃이 져버린 것은 아닐까 걱정하며 드디어 성벽?이 보입니다.

    저 계단을 올라가면 그 유명한 화왕산 갈대밭이 넓게 펼쳐져요. 



    가을에 오면 장관이라고 하는데 화왕산등산이 처음인 저는 보질 못했네요.

    이번 가을에는 꼭 다시 올라와보겠다 다짐하고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 여기가 정상은 아니지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많고 풍경이 좋아서인지 다들 앉아서 도시락도 먹고 여유롭게 계시더라구요.



    이렇게 돌위에 앉아서 아래도 내려다보며 가져온 간식거리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화왕산 드라마촬영지? 허준촬영지 쪽으로 갈거예요. 그쪽이 이맘떄쯤 화왕산 진달래 만발해있는 핫한 장소거든요.



    가는 길은 험하지 않고 지금까지 올라온 길과 다르게 산책하듯 걸어가면 이렇게 에쁜 진달래꽃밭이 보입니다.

    일부러 찾지 않아도 존재감을 강력 어필하며 손흔들고 있는 듯한 진달래들.



    언덕의 한쪽 면을 거의 다 채운 꽃분홍의 진달래때문에 사람들은 저마다 카메라나 휴대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기 바쁩니다. 

    꽃이 보이기 시작하자 한참을 한 자리에서 사진을 찍다가 출발하지만 또 몇발짝 가지못하고 멈춰섭니다.



    저역시 아무리 찍어도 눈이보이는 아름다운 광경을 사진이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인데요.

    봄날씨 치고는 여름처럼 더웠지만 사람들은 힘든 내색보다는 꽃처럼 환하게 웃는 얼굴이 더 많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더 곱기만 한 화왕산 진달래 . 

    꽃을 즐기거나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예쁜 광경을 보게된다면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요?



    참고로 화왕산 진달래 군락지는 허준 촬영장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작은 오두막 몇개와 쓰러질 듯 낡은 건둘을 이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유명 드라마들이 촬영되었다는 것이 놀라워요.

    하지만 지금같은 봄에는 촬영장보다 화왕산 진달래 구경을 위해서 찾으시는 분들이 더 많겠죠? 



    드라마촬영지 쪽에서 바라본 화왕산 진달래 풍경입니다. 

    한참동안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으면서 여유롭게 구경하다가 왔어요.

    아! 참고로 산의 정상은 따로 있는데 얼굴이 보이는 사진밖에 없어서 첨부하지 못했네요.. 



    정상쪽으로 가는 길가에도 이렇게 진달래꽃이 예쁘게 반겨주어 심심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달래 군락지에서 짧게 촬영한 영상도 같이 첨부합니다.



    피곤하고 귀찮아서 그냥 집에서 쉴까 하다가 나와본 화왕산등산 이었는데 오길 잘한 것 같아요. 

    내려가는 길은 1코스로 거리는 좀 더 길지만 완만하고 힘든 길이 없어서 더 쉽고 빠르게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화왕산등산 이라고 하면 갈대밭만 떠올리셨나요? 그렇다면 봄에도 멋진 풍경을 즐길 수있는 화왕산 진달래 등산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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