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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장백반 먹으러간 여수 현지인맛집 여진식당 후기 가격 리필가능
    여행 맛집 2017. 5. 9. 10:25

    이번 황금연휴를 맞이해서 순천과 여수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역시나 사람이 터져나갔고 전국에 차들이 모두 여수에 모인 듯 교통정체와 주차전쟁이 엄청났어요.

    그래도 쉽게 찾아오지 않는 연휴인 만큼 여행 기분을 느끼며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헀습니다.

    2박3일 일정 중 가장 첫번째로 찾은 곳은 여수에 여진식당 인데요. 

    여수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많잖아요. 싱싱한 해물과 회, 게장, 갓김치, 장어샤브샤브, 서대회 등등...

    하지만 여수 게장백반 추천하지 않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그래도 한번은 먹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갔어요.




    주요관광지와는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여진식당은 여수 게장백반 전문점으로 관광객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동네 골목 어딘가에 위치한 여진식당에 전화를 미리 했더니 10시 30분부터 시작한다고 했었는데 11시쯤 도착했더니 이미 앞에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제법 있었어요.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서 저희는 근처 초등학교에 차를 두고 걸어왔고 들어가서 얘기하면 쪽지에 대기번호를 적어주시는데 주변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제법 일찍 간 편이라서 많이 기다리진 않았지만 오픈과 동시에 들어온 손님들이 한타임 다 나가고 나서야 저희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시간 지나니까 점점 더 사람이 많아지더라구요. 역시 어디든 여수 게장백반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면 식사시간도 없이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기본적으로 게장백반 9000원, 갈치조림과 생선구이는 12000원이지만 2인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생선구이가 있어서 아이있는 가족들도 많이 찾으시는 것 같았어요.

    이런 해산물이나 특정한 음식만 판매하는 식당을 가면 애들 밥먹이기가 쉽지 않은데 생선구이가 효자역할을 하네요.

    주로 4인이서 오셨을 경우 게장백반2인, 생선구이2인으로 많이 드시더라구요.

    참고로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 중 한가지로 리필은 1회 가능합니다.



    저희는 3명이기 때문에 게장백반 3인분으로 주문했어요. 

    간장게장, 양념게장이 유명한 곳은 여수에서 여진식당 말고도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한 황소식당, 두꺼비식당, 맛나게장 등이 있지만 제가 여기 온 이유는 상차림때문인데요.

    생선구이를 시키지 않아도 아쉽지 않을 만큼 다른 음식들이 든든하게 나옵니다.



    이것이 여수 현지인맛집 여진식당의 어벤저스(?) 4가지 메뉴입니다.

    가장 주메뉴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포함하여 전라도 밥상답게 섭섭하지 않도록 곁들일 수 있는 된장국과 고등어조림이 함께 나오는데요.

    다른 밑반찬도 다양하게 나오지만 오히려 요 네가지 때문에 다른 반찬들에 손이 갈 일이 적었던 것 같아요.



    요것들이 우리가 이 곳에 오게 된 주인공들이죠. 여수하면 떠오르는 돌게장!

    크기가 크고 살이 꽉찬 꽃게를 떠올리셨다면 첫인상은 좀 실망하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잘 어우러진 양념과 게 내장을 밥에 살살 비벼먹으면 정말 여수 게장백반 밥도둑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수 있습니다.

    게장을 직접 사먹어본 적이 따로 없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또 비리거나 너무 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간장게장은 많이 짜지 않아 밥과 먹으면 딱 좋았고 특히 양념게장은 빨간 양념이 식욕도 돋구고 맛있더라구요.



    함께 나온 고등어조림과 된장국도 실망시키지 않는 메뉴였는데요.

    따로 주문한 것이 아니라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치고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고등어가 많이 들어가있지 않지만 약간 달달한 양념과 무를 밥에 비벼먹기 좋아서 게장이 입에 안맞는 분들도 충분히 식사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된장국은 보기에는 색이 옅고 좀 싱겁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법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더라구요.

    게장에 조림, 된장국까지 골고루 먹으려면 밥을 추가할 수 밖에 없는 곳이었어요.



    한상 푸짐하게 나온 여진식당 게장백반 모습 입니다.

    여행의 첫번째 코스로 찾아온 여수 게장백반 맛집치고는 성공적인 곳이었어요.

    사실 돌게장이라 크기가 작고 먹기 불편한 단점이 있는데 그래도 손님들 모두 입주변을 닦아가며(?) 열심히 드시고 있더라구요.

    카페나 블로그에서 여수 현지인맛집 이라고 소개되고 있던데 이렇게 타지사람이 많이 오시면 오히려 주변에 계신 분들이 자주 못가게 될 것 같아 아쉽겠어요.

    그래도 멀리 여행오셔서 먹는 식사인만큼 게장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여행코스로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어른들이나 가족단위로 방문한 분들이 많은 여수 여진식당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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